'섹스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 한국성과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윤수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남성에게 섹스는 종합건강 진단서'라고 말한다. 몸과 마음의 이상 신호를 읽는 데 이만한 지표가 없고, 스트레스를 날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더 나은 비방이 없다는 것. 그가 권유하는 '섹스 건강학'을 들어봤다.
1. 섹스할 수 있을 때가 건강한 것
강한 '남성'은 강한 심장과 건강한 혈관에서 나온다? 맞는 말이다. 이는 발기의 메커니즘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발기는 미세혈관으로 만들어진 해면체에 혈액이 충만한 상태를 말한다. 음경을 작은 심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 따라서 당연히 혈관이 튼튼해야 강한 남성이 될 수 있다.
발기는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알리는 예보 기능을 가지고 있다. 190여만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41.2%가 고혈압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19.2%만이 고혈압이었다.
비만.콜레스테롤 수치와 발기부전과의 관계도 밀접하다. 발기부전을 일으킨 사람은 몇 년 뒤 심장병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섹스는 노화방지에도 훌륭한 묘약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보다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사람은 한 주에 최소 서너 차례 성관계를 갖는 등 성 활동이 일반인에 비해 두 배 많았다. 만족도가 높은 섹스는 면역력을 높이고 고통을 이기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섹스는 건강과 행복의 바로미터인 것이다.
2. 섹스 회수를 늘려라
우리나라 성인의 섹스 회수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서 성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성관계가 한 번도 없었다'는 부부가 3.0%나 된다. 40.50대 남성의 섹스 횟수는 연 50회로 평균 주 1회로 나타났지만 월 1회 이하인 경우도 40대에선 9.5%, 50대엔 20%나 됐다.
반면 미국인의 연평균 섹스 횟수는 124회로 가장 왕성하다. 세계 평균도 97회나 된다. 그리스인은 117회, 남미인과 크로아티아인도 각 116회, 뉴질랜드인은 115회였다. 아시아에선 중국인 72회, 대만인 65회, 홍콩인 63회 등으로 구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일본인은 연평균 36회로 가장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렇게 일찍 성생활을 마감한다는 것은 성인병 증가와 사회적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 사회가 건강하지 않고 삶의 질이 높지 않다는 증거다.
현대인에게 섹스는 남는 열량을 소모하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훌륭한 스포츠다. 섹스는 의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운동을 하면 근력이 증가하듯 섹스 횟수도 마찬가지다. 사랑과 애정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증진된다.
3. 체중을 빼고 운동을 하라
비만이 발기장애의 원인이란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특히 뱃살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혈관질환의 근원이다. 비만은 또 전립선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고지방식을 삼가고 비만을 줄여야 한다. 비만세포에선 여성호르몬이 나온다. 여성화되면서 성욕도 떨어진다.
최근엔 비만한 사람은 정자의 질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질량지수(BMI.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5 이상인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이 표준남성에 비해 21.5%, 23.9%나 낮았다는 것.
발기부전의 예방 방법도 일반적인 심혈관질환 예방 수칙과 다르지 않다. 미국 매사추세츠 노화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이곳에서 8년 동안 40 ̄60세 남성을 대상으로 하루에 210㎉를 소모하는 운동(속보 30분)을 시행했다. 결과는 발기부전 발병률이 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는 신체 능력의 60 ̄80%가 적당하다. 하지만 성 능력을 키우려면 80 ̄85%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동작마다 10 ̄15회씩 1분 간격으로 3회 실시한다.
4. 담배는 최악의 장애 요인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은 성생활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준다.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하루 두 갑 이상을 피우는 그룹의 성행위 빈도는 월 1회 미만이 39%나 됐다. 이에 비해 비흡연군은 23%로 크게 낮았다. 성생활 불만족도 역시 흡연군이 34%로 높았다. 반면 비흡연군은 19%에 그쳤다. 담배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음주나 스트레스보다 성생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특히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에 많은 영향을 준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이의 혈관 나이는 50.60대로 늙어 있다.
니코틴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린다. 발기가 되기 위해선 음경 내 혈관이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면 혈관 내 혈관 확장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데다 거꾸로 혈관 수축물질이 많아져 혈관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는다. 담배는 성생활 조기 졸업장인 것이다.
<인터뷰>
"성기능장애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생활 습관병입니다. 평소에 하기 나름이라는 얘기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성과학연구소를 꾸려가고 있는 이윤수 소장(이윤수 비뇨기과원장)은 한국 남성의 섹스 점수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1997년부터 지난 2005년까지 한국인 남녀를 대상으로 네 차례 대규모 조사를 벌여 온 그의 결론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성인병의 급증입니다. 당뇨병의 경우만 하더라도 발병 5년 이내에 5%에서 발기장애가 나타납니다.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미세혈관들을 막거나 망가뜨리기 때문이지요." 비만과 흡연도 마찬가지로 성기능에 최대의 적이다. 정상 체중 그룹은 주 2회 섹스를 하는 남성이 41%인 데 비해 비만한 남성은 33%로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일중독증. 일은 삶을 편식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이 그의 주장. 편식이 건강을 해치듯 일에 빠지면 섹스에 흥미를 잃고, 성욕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성에 관한 한 한국 남성들이 여전히 무지하고 비실천적이라고 강조한다.
"남자들은 만나면 섹스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인생의 최대 관심인양 떠들지만 실제로는 전혀 노력을 하지 않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성기능이 떨어지면 이상한 몬도가네 식품이나 찾는 게 현실이지요. 성인병과 마찬가지로 성 능력도 관리하지 않으면 퇴보하거나 사라집니다."
그는 어떤 보약보다 운동을 권한다. 그가 추천하는 것은 근력운동. 특히 무릎에서 허리에 이르는 '파워 존'을 강화하라고 말한다. 이 부위에 큰 근육이 몰려 있어 남성의 힘과 정력을 키워 준다는 것이다. "근육은 에너지를 태우는 공장입니다. 근육이 늘면 체지방을 태워 뱃살이 줄고 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최대 근력의 85% 이상 중량운동을 반복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실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는 성에 대해 자기중심적 태도를 보이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도 한마디를 잊지 않는다.
"조사를 해보니 40.50대는 성관계 후 '바로 잔다'는 사람이 각각 28%, 38%였습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6%와 16%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내에게 각별한 애정이 필요한데도 말입니다."
그는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3년부터 명동포럼을 만들었다. 심리학자.작가.예술가.카운셀러 등 관련 전문가들이 매달 한 차례씩 만나 성에 대한 담론을 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 1회 일반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1. 섹스할 수 있을 때가 건강한 것
강한 '남성'은 강한 심장과 건강한 혈관에서 나온다? 맞는 말이다. 이는 발기의 메커니즘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발기는 미세혈관으로 만들어진 해면체에 혈액이 충만한 상태를 말한다. 음경을 작은 심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 따라서 당연히 혈관이 튼튼해야 강한 남성이 될 수 있다.
발기는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알리는 예보 기능을 가지고 있다. 190여만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41.2%가 고혈압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19.2%만이 고혈압이었다.
비만.콜레스테롤 수치와 발기부전과의 관계도 밀접하다. 발기부전을 일으킨 사람은 몇 년 뒤 심장병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섹스는 노화방지에도 훌륭한 묘약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보다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사람은 한 주에 최소 서너 차례 성관계를 갖는 등 성 활동이 일반인에 비해 두 배 많았다. 만족도가 높은 섹스는 면역력을 높이고 고통을 이기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섹스는 건강과 행복의 바로미터인 것이다.
2. 섹스 회수를 늘려라
우리나라 성인의 섹스 회수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서 성인 남성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근 3개월 동안 성관계가 한 번도 없었다'는 부부가 3.0%나 된다. 40.50대 남성의 섹스 횟수는 연 50회로 평균 주 1회로 나타났지만 월 1회 이하인 경우도 40대에선 9.5%, 50대엔 20%나 됐다.
반면 미국인의 연평균 섹스 횟수는 124회로 가장 왕성하다. 세계 평균도 97회나 된다. 그리스인은 117회, 남미인과 크로아티아인도 각 116회, 뉴질랜드인은 115회였다. 아시아에선 중국인 72회, 대만인 65회, 홍콩인 63회 등으로 구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일본인은 연평균 36회로 가장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렇게 일찍 성생활을 마감한다는 것은 성인병 증가와 사회적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 사회가 건강하지 않고 삶의 질이 높지 않다는 증거다.
현대인에게 섹스는 남는 열량을 소모하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훌륭한 스포츠다. 섹스는 의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운동을 하면 근력이 증가하듯 섹스 횟수도 마찬가지다. 사랑과 애정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증진된다.
3. 체중을 빼고 운동을 하라
비만이 발기장애의 원인이란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특히 뱃살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혈관질환의 근원이다. 비만은 또 전립선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고지방식을 삼가고 비만을 줄여야 한다. 비만세포에선 여성호르몬이 나온다. 여성화되면서 성욕도 떨어진다.
최근엔 비만한 사람은 정자의 질도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질량지수(BMI.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5 이상인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이 표준남성에 비해 21.5%, 23.9%나 낮았다는 것.
발기부전의 예방 방법도 일반적인 심혈관질환 예방 수칙과 다르지 않다. 미국 매사추세츠 노화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이곳에서 8년 동안 40 ̄60세 남성을 대상으로 하루에 210㎉를 소모하는 운동(속보 30분)을 시행했다. 결과는 발기부전 발병률이 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강도는 신체 능력의 60 ̄80%가 적당하다. 하지만 성 능력을 키우려면 80 ̄85%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동작마다 10 ̄15회씩 1분 간격으로 3회 실시한다.
4. 담배는 최악의 장애 요인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은 성생활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준다.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하루 두 갑 이상을 피우는 그룹의 성행위 빈도는 월 1회 미만이 39%나 됐다. 이에 비해 비흡연군은 23%로 크게 낮았다. 성생활 불만족도 역시 흡연군이 34%로 높았다. 반면 비흡연군은 19%에 그쳤다. 담배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음주나 스트레스보다 성생활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특히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에 많은 영향을 준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이의 혈관 나이는 50.60대로 늙어 있다.
니코틴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린다. 발기가 되기 위해선 음경 내 혈관이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면 혈관 내 혈관 확장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데다 거꾸로 혈관 수축물질이 많아져 혈관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는다. 담배는 성생활 조기 졸업장인 것이다.
<인터뷰>
"성기능장애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생활 습관병입니다. 평소에 하기 나름이라는 얘기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성과학연구소를 꾸려가고 있는 이윤수 소장(이윤수 비뇨기과원장)은 한국 남성의 섹스 점수가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1997년부터 지난 2005년까지 한국인 남녀를 대상으로 네 차례 대규모 조사를 벌여 온 그의 결론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성인병의 급증입니다. 당뇨병의 경우만 하더라도 발병 5년 이내에 5%에서 발기장애가 나타납니다.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미세혈관들을 막거나 망가뜨리기 때문이지요." 비만과 흡연도 마찬가지로 성기능에 최대의 적이다. 정상 체중 그룹은 주 2회 섹스를 하는 남성이 41%인 데 비해 비만한 남성은 33%로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일중독증. 일은 삶을 편식하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이 그의 주장. 편식이 건강을 해치듯 일에 빠지면 섹스에 흥미를 잃고, 성욕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성에 관한 한 한국 남성들이 여전히 무지하고 비실천적이라고 강조한다.
"남자들은 만나면 섹스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인생의 최대 관심인양 떠들지만 실제로는 전혀 노력을 하지 않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성기능이 떨어지면 이상한 몬도가네 식품이나 찾는 게 현실이지요. 성인병과 마찬가지로 성 능력도 관리하지 않으면 퇴보하거나 사라집니다."
그는 어떤 보약보다 운동을 권한다. 그가 추천하는 것은 근력운동. 특히 무릎에서 허리에 이르는 '파워 존'을 강화하라고 말한다. 이 부위에 큰 근육이 몰려 있어 남성의 힘과 정력을 키워 준다는 것이다. "근육은 에너지를 태우는 공장입니다. 근육이 늘면 체지방을 태워 뱃살이 줄고 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집니다. 최대 근력의 85% 이상 중량운동을 반복하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실험을 통해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는 성에 대해 자기중심적 태도를 보이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도 한마디를 잊지 않는다.
"조사를 해보니 40.50대는 성관계 후 '바로 잔다'는 사람이 각각 28%, 38%였습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6%와 16%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내에게 각별한 애정이 필요한데도 말입니다."
그는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3년부터 명동포럼을 만들었다. 심리학자.작가.예술가.카운셀러 등 관련 전문가들이 매달 한 차례씩 만나 성에 대한 담론을 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 1회 일반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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