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만화 등에서 보면 악당 중에 꼭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세뇌술사입니다. 상대방을 세뇌시켜 마음대로 갖고 노는 듯이 보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스스로에게 죽음의 명령을 내려 자살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아무리 강한 세뇌라 할지라도 자살에 이르게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의 생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단독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하던가 그렇습니다(저도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 그러나 집단세뇌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단일 목표, 집단의 목표 안에서는 '자살'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살 폭탄테러 등의 일들이 발생합니다.
믿음이 아닌 광신의 덫은 그래서 위험합니다. 20세기 들어서 있었던 종교적 광기가 불러온 집단 자살 사건을 몇개 소개해 보겠습니다.
People Temple의 Jonestown
인민사원이라 불리는 종교적 집단이 일으킨 집단 자살, 살인 사건.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7?1167186024.jpg) 짐 존스, 존스타운의 지도자
지도자 짐 존스에 의해 설립된 종교 단체로 처음의 시작은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였다. 그 후 1965년 미국으로 핵공격이 일어날 경우 안전할 것이라 믿는 캘리포니아 레드우드골짜기로 들어갔다가 규모가 점차 주는 것을 경계한 짐 존스는 다시금 도시로 나오게 된다. 그후 많은 자금을 확보한 짐 존스는 남미의 가이아나 정부에 기부금을 내고 땅을 불허받는다.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0?1167186024.jpg) 존스타운의 모습
이후 생활은 전형적인 집단농업 생활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콩 등의 열악한 식생활을 할 때 짐 존스는 화려한 식생활을 즐겼다. 또한 아이들은 따로 격리하여 하루 중 매우 짧은 시간만을 부모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시간은 짐 존스와 함께 보내야 했다. 이때 아이들은 짐 존스를 아빠, 아버지라 불러야 했으며, 갖은 학대를 받았다고 이야기된다.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6?1167186024.jpg) 짐 존스와 아이들
존스타운의 결말은 매우 끔직했다. 1978년 11월 대대적인 자살, 살인극이 벌어졌다. 274명의 아이들이 죽었는데 그 아이들은 모두 그들의 부모에게 살해당했다. 대량의 독극물로 인해 벌어진 이 자살, 살인 사건은 총 914명의 사망자를 내었고, 그 가운데는 짐 존스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9?1167186024.jpg) 죽음의 현장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1?1167186024.jpg) 9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존스타운의 결말
그 후 존스타운은 유령도시라 불리며, 1980년대 무렵 불태워졌고, 결국 황폐한 사막으로 남았다.
신의 십계 회복을 위한 운동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에 발생한 것으로 로마 카톨릭 교단에서 떨어져 나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십계를 맹목적으로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침묵'을 특히 강조했기 때문에 비밀적 성격이 강했다. 2000년 3울 300여명의 신자가 불속에서 광신에 의한 집단자살을 하여 그것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0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묻혀있는 매장지를 발견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8?1167186024.png) 불에 타죽은 시체 300여구(추정치) 발견 이후 대형 매장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존스타운을 뛰어넘는 20세기 역사상 최대의 집단자살극으로 보여진다.
태양 신전
Solar Temple이 과거 성단기사단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퀘벡에서 발생한 태양 신전의 경우 암시적으로 성단기사단과의 신비적인 연관성을 보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1986년 캐나다 퀘벡 지방에서 Luc Jouret과 Joseph Di Mambro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그들의 행태를 보면 상당히 복합적인 양상을 보인다. 즉, 신에 의한 멸망이 곧 다가오고 있으며 그 멸망으로부터 신도들을 인도하여 시리우스로 인도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5?1167186024.jpg) Di Mambro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2?1167186024.jpg) Luc Jouret
이들은 그래서 퀘벡에 거대한 방공호와 같은 시설을 지었고 이것은 핵으로부터, 그리고 각종 신의 멸망으로부터 퀘벡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와같은 건축물을 구성하는데에는 신도들의 성금이 있었고 그것으로 지도자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했다. 특히 Di Mambro는 태양신전 활동을 위해 호주, 프랑스, 스위스 등에 지부를 두어 오가며 호사스러운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살인과 자살에 대한 기록은 이전에 있던 것처럼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는다. 가장 끔찍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면 1994년 10월에 발생한 영아 살인 사건이 있다. 3달된 아이는 나무 말뚝으로 여러번 찔려 사망했는데, 이는 이 아이가 성경에 나오는 적그리스도의 화신이라는 확신에 의해 벌어졌다고 한다. 그 것을 지시한 것은 Di Mambro라 보여진다. 며칠 후 Di Mambro와 그를 따르는 12명의 추종자는 최후의 만찬을 실행한다. 그리고 캐나다,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잇단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그들은 자신의 육신을 지구상에 벗어던지고 환경파괴로 말미암아 죽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시리우스에서 부활하 것으로 믿었다.
![](http://kr.img.blog.yahoo.com/ybi/1/dc/67/funnyblog/folder/42338/img_42338_1270620_3?1167186024.jpg)
너무 여러곳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내기 어려우나 1999년까지 74명 정도가 태양신전과 연관되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대양 사건
국내에서도 발생했던 종교적 집단 자살사건으로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했던 32명의 오대양 신도들의 집단자살사건이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170억이라는 사채와 연관되어 집단 자살극이 아닌 집단 타살이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984년 오대양 회사의 설립과 함께 종말론을 내세워 종교적 단체로 설립한 박순자는 신도들에게 170억이라는 빚을 지고 있었고 이를 갚으라는 신도들의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그러한 살인사건을 전모를 숨기기 위해 자살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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