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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tectural Digest

전원주택의 로망



생활의 로망을 찾아서 별장형 전원주택 인기
분류고수칼럼작성자채훈식센터장등록일2008.06.20 (금)

파아란 하늘과 강가에 고즈넉한 공간에 자리 잡은 별장. 도시에서 가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로망이다. 현대판 별장 전원주택이 최근 수요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 많지 않은 비용으로도 펜션에 못지 않은 별장을 가질 수 있어 주5일 근무 실시와 함께 본궤도에 오른 것이 바로 전원주택인 것이다.

전원주택은 90년대 후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그 찬란한 개막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 전원주택지는 도시지역과 크게 떨어진 곳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기, 수도 등 하부시설이 부족하고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어려워 ‘계륵’ 신세로 전락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의 전원주택은 이 같은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 무엇보다 말그대로 ‘아무도 살지 않는’ 전원 속에 들어선 집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도로와 철도가 가까이 있고, 전기나 가스, 수도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진 곳이어야 전원주택이 들어선다.

또 10여년 전에 비해 우리나라 전원주택 건설업체의 역량도 크게 강화된 상태. 그런 만큼 별장이 아닌, 실제로 주거생활을 모두 영위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는 곳이 바로 현재의 전원주택이다.

양평-가평라인 전원주택 입지 최고
강원지역은 아직 미개발지 감안해야

전원주택이 들어서기에 좋은 위치는 어디일까. 이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저없이 경춘라인을 지적한다. 이른바 ‘MT코스’로 꼽히는 경춘라인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전원주택지로서도 적당할 것이란 게 이 같은 선호의 이유다.

별장 개념이 있는 전원주택인 만큼 우선 자연경관이 수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요소. 여기에 앞서 말한 도로, 전기 등 인프라 시설이 주거에 불편함 없이 갖춰진 지역을 찾자면 경춘라인 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즉 오랫동안 인기 휴양지로 각광을 받은 만큼 타지역에 비해 인프라가 발전돼 있는 것이 경춘라인의 가장 큰 장점인 셈이다.

특히 양평-가평라인은 수상레져와 산악레져, 그리고 대규모 휴양시설도 인접해 있어 별장형 전원주택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밖에도 대규모 휴양시설이 있는 곳이라면 인프라 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만큼 전원주택지로서도 적절한 곳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남부 용인 양지면이나 광주시 일대의 남한강수계 지역도 전원주택지로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거주면이나 향후를 염두에 둔 투자가치 면에서 아직 적절치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 지역의 경우 아직 주거지역으로서의 개발이 미진한 곳이 많은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외부 호재는 땅의 가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일 뿐 전원주택으로서의 가치와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만큼 이러한 홍보 문구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는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아직 수요층이 적기 때문에 실거주를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전원생활을 즐기다가 나중에 판다는 느긋한 자세가 필요하다.





채훈식센터장
  • 現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센터장
  • 한국항공대학교 졸업
  • MBC, SBS, 연합뉴스 TV 등 출연
  • 매일경제 전문가 상담위원
  • [채훈식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