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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 컨설팅

[재테크 컨설팅] 맞벌이로 年2억원 벌지만 관리는 서툰 부부
주택대출, 고정금리·원리금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꾸고
금융자산, 보유주식 팔아 해외채권펀드·변액연금 가입
기사입력2011.06.30 15:34:16미투데이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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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임원인 김명성 씨(47)와 중소기업 팀장인 최영신 씨(43)는 맞벌이 부부다. 김씨는 2년 전에 임원으로 승진해 1억3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부인은 디자인 관련 전문직으로 남편의 실직을 대비하고 자녀 양육비를 충당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해오고 있다. 연봉은 6000만원 정도다. 김씨 부부는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와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를 자녀로 두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재무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을 찾았다.

◆ 소비는 부인 급여로, 저축ㆍ투자는 남편 급여로

김씨 부부는 주택을 구입하면서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4억2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최근에 금리가 많이 올라 대출 부담이 늘어났는데 부인은 교육비 외에 높은 소비 성향으로 지출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월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도 2000만원의 마이너스통장으로 버티고 있고, 저축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중간정산으로 받은 퇴직금으로 구입한 5000만원어치 주식, 2년째 투입하고 있는 주식형 펀드 2계좌 잔액 2700만원, 현금 1000만원을 갖고 있다.

김씨 부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남편의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가격이 하락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안고 있다. 이를 타개하려면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줄이고 노후대비 및 자녀교육을 위한 저축을 늘려야 한다. 맞벌이는 외벌이에 비해 수입이 많고 수입처가 분산돼 있어 가장의 갑작스러운 퇴직이나 질병 상황을 맞아도 가계 재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늘어난 수입에 비해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우선 자녀교육 및 양육비용이다. 맞벌이를 위한 기반시설 및 제도가 충분하지 않아 양가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양육비용이 상당하다. 이에 따라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 자녀가 자립할 때까지 양육비용으로 한 사람 수입의 대부분을 지출할 때가 많다. 진정한 자녀 양육과 교육에 유리한 점이 무엇인지, 그 한도가 얼마인지를 면밀히 따져 방법과 수준을 정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사회생활에 따른 품위유지비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직장 내 관계 유지 및 영업상 이유로 교통비, 피복비, 외식비, 경조사비 등 품위유지비가 외벌이 때보다 최소한 2배 가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맞벌이를 하는 사유를 생각해 적절한 수준으로 통제해야 한다.

끝으로 각자 자기 수입이 있어 별도로 재무활동을 하다 보면 낭비 요인이 많아진다. 이를 막기 위해 부부가 서로 수입과 지출을 공개해 지출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벌이와 마찬가지로 서로 역할을 분담해 합리적인 소비지출을 해야 한다. 따라서 소비지출은 부인의 급여로만 충당하고 남편의 급여는 장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를 하는 식이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 리모델링

5년 전 주택 가격이 급등하기 전 대출을 많이 받아 주택을 구입해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산이 증가해 자산이 부채보다 많다. 순자산 가격도 3억8000만원 정도라 상당히 건실하다. 하지만 이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주택 이외에는 다른 자산이 거의 없고, 주택도 상당 금액의 대출이 아직 남아 있어 안정적인 상태라고 할 수 없다. 우선 금리가 높고 소비성 대출인 신용대출을 현재 남편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 등으로 상환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지속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해 순자산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특히 현재 변동금리의 일시 상환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을 장기의 확정금리인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원칙이다. 거액의 주택대출을 변동금리로 할 경우 금리 상승기에는 이자비용 상승으로 생활을 압박하거나 이자를 내지 못하게 되는 상태로 몰릴 수 있으므로 고정금리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거액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상환하려면 원리금 상환 방식을 통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 나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대출이 고정금리대출보다 이자가 싼 편이므로 적절한 시점에 변경에 따른 비용 등을 고려해 대출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 과도한 지출 줄여 노후ㆍ자녀교육비 저축해야

현재 금융자산은 신용대출 2000만원을 상환하고 나면 주식과 적립식 펀드 등 6000만원 정도로 전체 자산 대비 적고 자산도 주식에 편중돼 있다. 주식은 변동성이 커서 비상자금으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고 직접투자는 간접투자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특히 최근과 같이 대형 우량주가 급등하는 장세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실적이 상당히 나쁘고, 업무 집중에도 해가 되므로 주식 직접투자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식은 적정 시점에 전액 매각해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좋은 상품 위주로 변경해 자녀 대학자금, 남편 퇴직 후의 사업자금, 비상예비자금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기예금 대비 1.5~2배의 안정적 수익을 내면서 3개월 이후에는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해외 채권형 펀드를 추천한다. 채권은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작아 중단기 목적 자금으로 알맞고 특히 최근과 같이 여러 대외 변수가 불안정해 시장 위험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때에 적당한 상품이다.

과도한 지출을 줄여 부부의 노후와 자녀교육비를 조금씩 저축해 나가야 한다. 대출이자 등으로 힘들겠지만 적게라도 시작해 조금씩 저축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원하는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교육비로 현재 넣고 있는 적립식 펀드 외에 각 1계좌씩 적립식 펀드를 추가로 가입해 저축하는 것이 좋다. 높은 대학 등록금과 유학비용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저축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부부 중 나이가 많은 남편 명의로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해 노후 준비를 시작한다. 저축 여력이 좀 더 생기면 부인 명의로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 3인방은

김연주 팀장(왼쪽부터)은 AFPK, 파생상품 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했다. 올림픽선수촌 VIP팀장을 역임했다. 저축의날 금융기관 직원 부문 한국은행 총재상, 2008~2010년 PB종합경영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자원 센터장은 CFP,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공인중개사 등의 자격증을 가진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다. 매일경제신문 선정 대한민국 대표PB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VIP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베테랑 PB다.

김창수 팀장은 CFP, 증권 FP,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자격증을 갖췄다.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포트폴리오 매니저, 일원중앙 PB 등을 역임했다. 방송 출연과 신문 기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리 = 박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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