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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fo

`뇌`가 좋은 아이를 위해서 책을 읽혀라`

"뇌가 좋은 아이를 원하면 1살 부터 책을 읽혀라”
[책동네] 신성욱 KBS 다큐PD <뇌가 좋은 아이>..."한 살부터 책을 읽혀라"
김철관
▲ 이 책은 지혜로운 뇌 발달과 행복을 위한 읽기 멘토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1년간의 국내외 취재,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아기 뇌 발달은 책 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 마더북스
"뇌가 좋은 아이를 원하면 책을 읽혀라.”

과도한 조기교육, 영재교육 등의 폐해가 날로 심각해 가고 있다. 부모의 잘못된 교육방법이 자녀의 뇌를 파괴해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아이의 뇌 발달과 읽기에 관한 혁명적 보고서가 책으로 나왔다.

지난 2009년 5월 KBS 특집 다큐멘터리 <책읽는 대한민국 읽기혁명>을 기획․연출한 신성욱 프로듀서가 펴낸 <뇌가 좋은 아이>(마더북스, 2010년 2월)은 조기교육, 영재교육 등으로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부모의 조급성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아기 뇌 발달과정에 맞는 적절한 읽기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만 3세 이하의 영․유아기의 발달과정에서 중요한 영역은 고차원적 사고가 아니라 미소, 호기심 등을 만족해 줘야 뇌가 잘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점은 학습이 아니라 부모와의 사랑의 교감, 상호작용이 먼저라고 지적하고 있다. 진정 행복한 아이, 뇌가 좋은 아이로 키우려면 책을 읽는 방법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아기의 뇌 발달에 좋다는 과학적 근거로 태어나자마자 책을 읽어주면서 형성되는 엄마, 아빠와 아기 사이의 긍정적인 유대, 애착의 형성이야말로 뇌가 좋은 아이로 자라는데 가장 강력한 토대가 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태교 때부터 영․유기까지의 뇌 발달 과정을 연구보고서, 실제 예 등 과학적 바탕을 근거로 소개하고 있다. 엄마의 심장박동은 태아가 가장 좋아한 소리(청각)라고 태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태아에게는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영향을 주는 청각자극은 엄마와 관련된 소리들이다. 목소리는 물론이고 특히 엄마의 심장박동은 태아가 가장 중요한 소리다. ...이 같은 모태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빠의 노력이 필요하다. 태아와 임산부에게 특별히 잘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하지 말아야 한다. 임신 중 부부 싸움, 불쾌한 소음에 장시간 노출, 아빠의 폭언 등 산모의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본문 p118 ‘태교의 진실. 중에서-

특히 텔레비전, 영화, 인터넷 등 영상매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 때, 영상매체들이 아기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세계 유수 조사보고서도 소개하고 있다. 실제 아기의 뇌 기능을 파괴하는 영상자극에 관한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의 연구인 독서영재 '민지(가명)'의 사례는 가히 충격적이다. 독서영재 민지가 자폐성향이 있다는 놀라운 심리검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소아과학회의 강력한 경고인 2세 미만의 아기에게는 ‘절대 텔레비전, 인터넷 등을 보지 말게 할 것’을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아기들의 뇌가 잘 발달하기 위해서는 부모 등 주 양육자와의 밀접하고 다양한 상호 관계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TV시청 등으로 인해 아기의 뇌 발달 과정에서 꼭 필요한 다양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p23 본문 '2세 미만의 아기 TV시청 절대 안 된다' 중에서-

2세 미만의 유아가 텔레비전을 과도하게 보면 집중력 결핍과 비만 등 상당한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커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영․유아기 때 텔레비전 시청 대신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은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해 준다.

그럼 아이들은 어느 시기에 영상물에 노출하는 것이 좋을까. 저자는 3세 이후라고 꼬집는다. 3세 이후도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영상물 정도가 좋다고 권고한다. 언어교재 등 본격적인 영상물은 5~6세 이후에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영․유아들이 휴대폰, 인터넷 등에 게임에 많이 노출돼 있다. 영상매체 게임은 아이들의 뇌에 어떤 영향을 줄까. 게임할 때 뇌는 치매상태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게임 뇌 상태가 되면 원래대로 뇌 상태를 회복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몸으로 책을 읽는 핀란드의 아이들, 제천 기적의 도서관 이야기, 셰익스피어를 읽어내는 아이들의 뇌 등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선택은 ‘한 살 아기 때부터 책을 읽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천사를 통해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는 “이아들이 말하기 시작하면(18개월) 문자교육을 포함한 조기교육, 이른바 영재교육에 매달리는 부모가 너무 많다”면서 “이 시기에 주어지는 과도한 자극은 아이의 뇌를 망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뇌 발달 단계에서 맞는 적절한 자극으로서의 아기와 책, 엄마와의 상호작용에 대해 실질적인 사례와 과학적 연구 성과, 뇌영상 등을 생생해 보여주고 있다"면서 "아직 우리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혜로운 아기 뇌 발달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이다”라고 강조했다.

<뇌가 좋은 아이>는 ▲과도한 자극, 아기의 뇌가 파괴되고 있다 ▲사랑의 선택, 한 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 ▲결정적 시기, 왜 굳이 한 살부터인가 ▲아기 뇌의 비밀 ▲책을 읽는 아이의 뇌 ▲상상력, 사랑의 선물 ▲읽기 멘토링, 뇌가 좋은 아이들 등 300여 쪽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책은 기획에서 방송까지 거의 1년간에 걸쳐 제작돼, 지난 2009년 5월 KBS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책읽는 대한민국 읽기혁명> 담당 프로듀서인 저자가 방영된 프로그램은 물론 취재과정에서 방송하지 못한 부분까지의 정보들을 소개했다. 또한 뇌와 관련된 여러 참고문헌 등을 인용해 자세히 다뤘다. 특히 독자들을 위해 중요한 부분은 붉은색 문장으로 강조해 읽기 편하게 했다.

저자 신성욱 KBS 프로듀서는 1995년 다큐멘터리 작가로 방송 일을 시작해 <바이블 루트>, <5부작 생로병사의 비밀>, <지금 북한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2000년 이후 KBS일요스페셜 <침묵으로의 초대> 등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09년 5월 특집 다큐멘터리 <책 읽는 대한민국 읽기혁명>을 기획․연출했다. 한국 방송 대상 수상작, 방송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YWCA 선정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아시아 방송개발원 어워드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수상했다.
기사입력: 2010/02/07 [13:18]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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