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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폭주 대처요령[펌]

운전중 폭주 대처요령

요즘 도요타 리콜사태로 세상이 난리이다. 그 잘나가던 제조왕국 일본이 도요타사태로 완전히 죽을 쑤고 있다. 잃어버린 20년이 될 지도 모른다는 엄살도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대응조치를 보면, 이제는 한 회사의 흥망문제에서 미일외교 분쟁으로 번질 기세이다. 더구나 이번 리콜사태를 불러온 도요타 가속페달 결함이 브레이크와 엔진의 전자제어 시스템(ECU) 오류 문제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말 그렇다면, 관련 차종운행을 전면 중단해야할 엄청난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발생한급발진사고나 급가속사고의 원인이 대부분 운전자의 실책으로 덮어졌으나, 이번기회에기계부의 결함이든 전자제어부의 결함이든분명히 밝혀지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선 도요타 가속페달의 원인은바닥매트가 밀린 것에 있었다는초기 분석과는 달리 그림과 같이 회전링크부의 마찰력이 너무 강해, 복원이 순간적으로 안되는 현상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상시에는 문제가 안되나, 엔진의 열, 오랜 사용에 오는 소성변형, 피로현상 등에 의해 마찰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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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이번에 문제된 가속페달문제는 비단 도요타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어떤 차량도 있을 수 있는 문제이다. 모든 차량에는 엑셀러레이터라는 일명 악셀 또는 가속페달이 있다. 전자화가 발달하면서, 디지털센서에 의해, 엔진에 가속정보를 전달하는 전자식 엑셀도 있다. 이번에 알려진 렉서스 일가족 참변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의 현직경찰 즉 운전이라면 베테랑인 피해자가 운전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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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관 일가족 사고 현장

일단 엔진의 RPM이 급속히 올라가게 되면, 당황하게 되어, 브레이크를 밟아도 소용이 없는 것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오른발을 가속페달에서 떼어도, 이미 가속페달은 록킹이 되어, 계속 차량을 가속시키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차량을 가속시키려는 힘과 차량을 정지시키려는 힘이 팽팽히 맞서, 차량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전중 정말 엑셀이 복원이 안되고 급가속이 일어나면 어떡해 해야 할까.

먼저 엑셀은 포기하고 두발을 모두 브레이크에 놓고 힘껏 밟아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리고 바로 기어를 중립에 놓아, 일단 엔진에 공급되는 에너지를 재빨리 차단한다. 그래도 안되면, 차량스윗치를 한단계 왼쪽으로 돌려 끈다. 이 경우 브레이크 록현상과 스티어링 휠이 뻗뻗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침착하게 힘을 주며 차량을 통제한다. 핸들의 경우 힘을 주면 그래도 제어가 된다. 여성의 경우 좀 힘들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도 엔진이 꺼지면 기계식 유압으로 하이드로 백현상이 일어나 힘껏밟아야 브레이크 패드에 전달한다. 아무튼 전자식이 다 좋은 것은 아닌 것같다. 이번에 사고가 난 렉서스도 소위 '스마트키'라는 버튼식 시동장치였다니, 키를 돌려 엔진을 정지시킬 수 없었던 같다. 이 경우 시동버튼을 3초이상 눌러야 한다는데, 긴급한 상황에서 과연 3초란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

더구나 사건발생 초기 메이커 측에서 차량결함에 원인 있음을 부인하고 매뉴얼숙지를 못한 운전자를 탓했다고 한다.더구나 현대차와의 경쟁을 통해, 비용절감을 하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남의 탓을 하는 도요타, 정말 그렇다면 비용절감을 위해 탑승자의 안전을 포기했다는 인상을 준다.그런 차량 제조 메이커는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아무튼 자만은 파멸의 전주곡이다.

우리나라 완성차 제조기업들도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의 교훈삼아, 차량안전을 위한 대책을더욱 면밀히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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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고차량 렉서스 ES350 2009년 모델(음..멋있긴 하다^^)




참고글

미국에서처럼 가속페달에 이상이 생길 경우, 운전자들의 대처도 중요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가 급발진해 멈출 수 없는 경우에 대한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NHTSA는 차량이 폭주하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놓았다 하지 말고 브레이크 페달을 깊숙이 꾹 밟고 ▲기어는 중립으로 놓은 뒤 ▲차를 안전한 장소에 멈추라고 권고했다.

이 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을 경우, 시동을 끄는 방법도 있다. 시동키 방식의 경우 키를 완전히 돌려 뽑지 말고 한단계만 돌려 시동을 끄고 꼽은 채로 놓아둬야 한다. 키를 완전히 빼면 스티어링휠(운전대)이 잠겨 또다른 사고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시동이 꺼지면 핸들이 급격히 무거워지고 브레이크도 두세번 조작한 후에는 말을 잘 듣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응급 상황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http://carevie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03/2010020300216.html

관련기사 "美서 렉서스 일가족 참변… 도요타 더 '궁지'

도요타 대규모 리콜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도요타 고급차종인 렉서스ES 350을 타고 가다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사망한 미국 경찰관 가족이 911에 급박한 구조요청을 한 통화녹음이 공개돼 도요타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일 '도요타의 느슨한 대응이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8월 28일 오후 6시35분 미 샌디에이고 인근 고속도로에서 911센터로 걸려온 전화내용을 소개했다.

한 남성의 다급한 음성은 "우리는 지금 렉서스 안에 있어요"로 시작한 뒤 "지금 시속 200㎞로 돌진하고 있는데 엑셀레이터가 꽉 끼어서 움직이지 않는다…큰일났다…브레이크도 말을 듣지 않는다…교차로가 눈 앞인데…잡아…잡아…제발…제발…"로 끝을 맺는다. 이후 충돌음이 들리고 전화는 끊겼다.

이 렉서스는 스포츠카의 속도로 펜스를 뚫고, 전복화재가 난 후 폭발했다. 쉬는 날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던 마크 새일러 교통경찰과 그의 아내, 딸, 처남이 모두 사망했다.
http://news.hankooki.com/lpage/world/201002/h201002012201282245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