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를 정한 다음에는 색상이나 디자인에서 포인트가 되는 암체어와 의자, 오토만(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낮은 보조 의자) 등을 선택해 매치하면 거실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소파는 2~3년 사용하고 말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구 자체의 맛이 배어나 먼 훗날 빈티지 느낌을 줄 수 있는 소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파를 구입할 때는 가능하면 가족이 모두 매장에 함께 가서 직접 앉아보고 편한 스타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가족 모두에게 사랑 받는 소파가 될 수 있다.
또한 거실 중앙에 티 테이블을 하나 놓았다 하더라도 암체어 옆에 티테이블을 놓거나, 쉽게 옮길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을 마련해 필요할 때마다 의자 옆으로 옮겨와 쓸 수 있도록 한 가구 배치는 안주인의 센스를 돋보이게 해준다. 어느 의자에서도 손이 쉽게 닿는 테이블은 손님이 왔을 때 개인 테이블로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좋다. 공간이 꼭 넓어야만 거실을 멋지게 꾸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공간 구성만 가능하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좁은 공간은 좁은 대로 분위기를 살려 공간을 연출하는 방법이 있다. 긴 소파 대신, 좌식의 경우 다양하게 놓을 수 있는 방석을 활용하거나, 입식에서는 작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 또는 둥근 의자 여러 개를 놓으면 손님이 많이 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거실 크기에 상관없이 적절한 공간 연출로 거실의 변신을 과감하게 시도해 보자. 거실이 바뀌면 집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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